2시간 골프 연습 후 저녁 식사…다시 사무실로 <br />건물 내 20분 머물러…초과근무는 2시간 입력 <br />관내 AI 창궐 시기…근무 사유는 '상황실 운영' <br />3분 만에 사무실 나와 초과 수당 신청<br /><br /> <br />농림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 소속 공무원이 초과근무 수당을 부당수령 한 게 아니냐는 의심 정황이 담긴 영상을 YTN이 제보를 통해 입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13개월 동안 촬영된 관련 영상과 사진은 모두 3천여 개, 파일 용량은 전체 36기가바이트가 넘는데요. <br /> <br />일과 시간 이후에 골프 치고 저녁밥 먹고 잠깐 사무실에 다시 들어와 나중에 초과 수당을 신청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제보는 Y,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날이 일찍 저문 저녁 한 무리가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이들이 찾은 곳은 골프연습장, 2시간가량 골프를 치고 이번엔 식당에 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일행과 헤어진 뒤 우산을 들고 혼자 사무실에 들어가는 이 남성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소속 김 모 사무관입니다. <br /> <br />사무실 복귀 20분 만에 나와 관사로 돌아간 김 사무관이 이후 신청한 초과근무는 2시간. <br /> <br />근무 사유는 '국경검역 상황실 운영'이라고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영상이 촬영된 시점은 호남지역본부 관할인 전남을 중심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, AI가 창궐하던 2021년 11월 11일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엔 2022년 6월 16일. <br /> <br />역시 저녁 6시 이후에 사무실에서 나가 골프와 식사를 마치고 저녁 8시에 사무실에 복귀한 김 사무관. <br /> <br />불과 3분 만에 다시 나오는데 이날 초과 근무수당 1시간을 신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초과 근무수당 부당 수령 의혹이 영상에 잡힌 건 2021년 9월부터 이듬해 10월 사이 30여 일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[김 모 사무관 / 농림축산검역본부 : 제가 기억으로 의존해서 답변을 드리면 한계를 좀 많이 느끼고요. 저한테 주어진 근무 시간만큼은 정말 충실하게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….] <br /> <br />김 사무관과 같이 골프 연습을 다녔던 당시 호남지역본부장은 김 사무관이 퇴근 처리를 하고도 자리에 남아 있는 모습을 많이 봤다며 제기된 정황은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의혹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이들과 함께 다니다가 마찬가지로 부당 수령 의혹에 휩싸인 다른 사무관은 저녁 6시 후 개인적으로 쓴 시간 대부분 상부에 보고해 따로 수당을 받지 않았다며 일부 누락이 있다면 그건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무원이 초과근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민성 (kimms0708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91220060328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